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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및 기타리뷰

다소 엉성한 조합의 라볶이 농심 쿡탐 오징어짬뽕맛 국물라볶이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제품은 농심 쿡탐 오징어짬뽕맛 국물라볶이 입니다. 기대반 걱정반인 제품이기도 합니다. 잘만들어진 떡볶이에 라면사리를 넣어 먹는건 아주 완벽한 조합이지만 이렇게 기존에 잘 알려진 라면을 베이스 떡볶이를 구현한 라볶이 제품이라 잘못하면 맛의 균형을 제대로 잡지 못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라면의 맛이 기본인지 떡볶이의 맛이 기본인지에 따라서도 호불호가 나눠질 제품이라 더욱더 궁금해집니다.

 

 

삼양에서 출시한 오징어짬뽕 라면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라면입니다. 오징어를 너무 좋아하는데다 짬뽕맛이라 즐겨 먹는 라면이었는데 이 라면을 라볶이로 콜라로레이션 했다니 더욱더 기대가 됩니다.

 

 

충실한 라볶이를 구현하기 위해서 떡과 사리면 그리고 어묵까지 들어가 있다고 표기되어 있네요.

 

 

오징어 짬뽕 라면에도 시제 오징어 비율이 높지는 않습니다. 이 제품도 역시 실제 오징어는 소스기준으로 1.0% 들어가 있다고 하니 건더기를 보는건 어려워보입니다. 떡의 비중은 26%, 어묵은 6.5%가 들어가 있으며 실온보관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조리시간은 재료를 넣고 졸이면서 끓이기만 하면 되기때문에 4분30초로 평균수준입니다.

 

 

농심 쿡탐 오징어짬뽕맛 국물라볶이 조리방법은 간단합니다. 우선 400ml의 물에 떡볶이떡을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어오르면 사리면, 소스, 어묵을 넣고 4분 30초 졸이면서 끓이면 됩니다. 중간 중간에 떡이 눌러붙지않도록 잘 어저주시면 됩니다.

 

 

농심 쿡탐 오징어짬뽕맛 국물라볶이 원재료명을 살펴보면 일단 상당수의 재료는 외국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부 양념에서 국내산 원료가 들어가지만 거의 100% 외국산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떡볶이 제품이 대체로 나트륨과 당류 함량이 높습니다. 게다가 이 제품은 오징어짬뽕을 베이스로 한 제품이라 나트륨함량이 상당히 높은편입니다. 나트륨, 당류, 지방 모두 높고 칼로리까지 일반 라면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물론 2인분기준으로 표기되어 있어서 절반으로 나누면 라면 1개 분량과 비슷해지기는 합니다.

 

 

농심 쿡탐 오징어짬뽕맛 국물라볶이 어묵건더기입니다. 쿡탐시리즈 떡볶이 제품군은 모두 이런 어묵건더기를 사용합니다. 아마도 식감을 위해서 건조어묵을 사용하지 않은듯 합니다. 일단 어묵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하겠습니다. 할말이 많은 재료입니다.

 

 

분말타입의 스프가 들어있을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과 달리 액상타입의 소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소스는 떡볶이를 생각해서 액상타입으로 바뀐거 같습니다

 

 

농심 쿡탐 오징어짬뽕맛 국물라볶이에 들어가는 어묵은 사용하기전에 반드시 내용물의 국물을 버릭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어묵이 변질되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될수 있으면 한두번 물에 헹궈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물 400ml에 떡을 넣고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소스와 사리 어묵을 넣고 끓이기만 하면 조리가 되는 제품이라 편의성은 다른 떡볶이 제품과 동일하게 편리합니다.

 

 

농심 쿡탐 오징어짬뽕맛 국물라볶이 제품 완성.

실제로 농심 쿡탐 오징어짬뽕맛 국물라볶이를 먹어보니

 

개인적으로 오징어 짬뽕라면을 좋아하기때문에 이 제품도 기대가 컸습니다. 일단 소스는 떡볶이 고추장 맛 80%에 오징어 짬뽕맛 20%가 섞인 느낌입니다. 오징어짬뽕맛이 느껴지지만 예상과 달리 일반 떡볶이 소스맛이 강한편입니다. 떡의 식감은 나름 괜찮은편이며 라면사리는 오징어짬뽕의 라면사리가 아니라 농심에서 출시한 일반라면사리 느낌입니다. 식감이 나쁜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쉽게 퍼지는 타입입니다. 고추기름이 들어가 얼큰한 맛을 좀 더 배가시켜주지만 국물맛 자체가 좀 느끼한 면이 있어서 개운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평입니다만, 어묵건더기는 완전 비추천입니다. 차라리 건조어묵을 사용하던지 아니면 다른 건더기를 추가하고 어묵건더기를 제외하는게 더 좋을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식감은 탱탱한 느낌이 어느정도 살아있지만 그다지 좋은 식감도 아니고 결정적으로 맛이 너무 없습니다. 차라리 맛이 느껴지지 않으면 식감으로 버티기라도 할텐데 오히려 떡볶이 맛을 떨어뜨리는 마이너스 요소의 어묵건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