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수리가 필요로 하는 전자기기들은 취미로 직접 분해해서 고치고 있는데 최근 주로 사용하던 27인치 모니터에 이상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모니터 이상증상
1. 전원을 켜면 전원LED는 켜지면서 신호 인식을 하는것처럼 4~5초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점멸
2. 처음 짧게는 2~3분 길게는 10분정도 기다리면 정상 동작
3. 정상 동작 후 전원을 껐다 켜면 같은 증상 반복
4. 1~3번 증상이 반복되다 마지막에 전원 버튼을 눌러도 전원 LED가 켜지지 않음
이상증상에 대한 예상 해결책
1. 가장 의심이 가는 부분은 역시 전원관련 보드(파워보드)
2. 전원부가 정상이라면 당연히 AD보드 이상
1번이 가장 확률이 높기는 하지만 2번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 일단 모니터 분해 결정
요즘 모니터들은 원가 절감을 위해 모듈화가 잘 되어 있습니다.
보통 전면판넬에는 LCD패널과 백라이트가 (분리가능한) 일체형으로 되어 있고
뒷쪽 플라스틱 커버에는 파워보드, AD보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물론 모니터마다 구조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중소기업수준의 제품이라면 거의 동일한 구조로 되어 있거나 적어도 비슷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일단 전면 판넬을 조심스럽게 분리하고 백커버에 부착된 컨트롤러를 임의로 연결해봅니다.
전원을 연결해도 동작 안하는 상황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유디아 27인치 모니터 컨트롤로 박스 모습입니다.
AD보드와 파워보드 두 부분으로 되어 있으며
파워보드는 AD보드전원과 백라이트 전원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AD보드 전원과 백라이트 전원이 분리되어 있을 경우에는 수리하는게 좀 더 쉽습니다.
개별적인 부품을 구하기도 쉽고요. 하지만 이렇게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 경우에는 복불복입니다.
파워보드를 구할 수 있으면 수리가 훨씬 더 쉬워지지만
파워보드를 구하지 못할 경우에는 따로 구해서 합쳐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그냥 업체에 AS를 맡기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파워보드를 살펴보니 검게 그을린 자국이 보이는것을 확인했습니다. 쇼트방지용 플라스틱판을 봤더니 저 동그라미 친 위치가 검게 그을려 그을음이 보였고 전원이 안들어오는것을 보면 파워보드에 이상이 있음이 확실했습니다. 만일 파워보드가 정상처럼 보였다면, 아마도 위험을 감수하고 수리는 하려고 하지 않고 AS를 받으러 가려고 해습니다.
파워보드 이상으로 확신하고 인터넷에서 동일한 파워보드를 검색했습니다. AD전원/백라이트전원 일체형이라 파워보드 값이 약간 높은편입니다. 새제품은 구입이 힘들고 중고제품으로 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운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가격은 2.5만원~6만원대로 천차만별입니다. 그중에 가장 저렴한 2.5만원에 구입완료. 구입전에 구매자가 올린 사진으로 제품명, 부품배열, 케이블 종류 및 위치를 확인습니다. 고장난 파워보드와 동일합니다.
구입한 파워보드로 교체 완료
교체 과정은 상당히 쉽습니다.
고장난보드 떼어내고 구입한 보드 장착
케이블 2개, 접지 단자 1개 연결
파워보드 교체 후 간이 테스트를 해봅니다.
전원 잘들어오고
모니터 초기 화면 뜨는거 보고 난 다음
다시 PC옆으로 옮겨 윈도우 화면까지 본 다음 마무리 단계로 들어갑니다.
백판넬에 컨트롤러 다시 옮겨 장착한 다음
처음 분해 순서 반대로 조립
분해할때는 백판넬과 전면판넬 분리하는게 좀 어려웠는데 조립할때는 그냥 살짝 눌러주기만 하면 전면/후면 판넬이 자연스럽게 부착이 되었습니다.
다시 제자리를 찾은 유디아 27인치 모니터!!
예상보다 파워보드 가격이 높았지만 새제품을 사는것보다는 저렴하게 다시 살아나서 다행입니다.
물론 중고 파워보드 수명이 어느정도일지는 가늠이 되지 않지만 오래동안 잘 동작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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