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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하드웨어

차세대 와이파이 도약 위한 열쇠, ipTIME MU-MIMO 기술시연회

11월 29일 이에프엠네트웍스가 용산 아이파크몰 디지털전문점에서 기술 시연회를 개최하였다.

프리젠테이션은 이에프엠네트웍스의 김인 대표이사가 직접 나섰으며 우선 ipTIME(아이피타임) 브랜드의 주요 연혁과 초기 제품 관련 이야기를 하였다.

 

이번 시연회에서 중점을 두고 설명한 것은 802.11ac Wave 2 MU-MIMO(Multi User-MIMO, 복수 사용자 마이모)이다.

MIMO(Multi In Multi Out)는 무선 네트워크 장치에 사용하는 안테나 수에 비례해서 무선 속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인데 기존에는 무선 신호 충돌을 방지하는 CSMA/CA 기술 때문에 장치 하나가 공유기와 무선 통신 중이면 다른 장치는 통신 불가인 SU(Single Use, 단독 사용자) 방식이다. 따라서 안테나가 많이 있어도 동시에 여러 장치를 연결하면 무선 속도가 제한된다.

MU-MIMO는 여러 장치가 동시에 통신하는 것을 허용하여 그 제한을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공유기 안테나마다 무선 랜 하나씩 통신하거나 안테나를 2개 장착한 무선 랜으로 공유기 안테나 2개와 동시 통신하는 방식으로 응용할 수 있다.

 

이어서 소개된 것은 'ipTIME Bench(이하 ipTIME 벤치)'이다. 기존 무선 네트워크 벤치마크 소프트웨어는 단독 통신을 기준으로 설계되어 MU-MIMO 지원 장치의 속도를 제대로 측정하지 못해 이에프엠네트웍스가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이다.

테스트 값을 조정하는 '벤치 콘솔(Bench Console)'과 데이터 전송용 '벤치 엔드 포인트(Bench End Point)'로 구성되며, 속도를 측정할 단말기와 서버에 벤치 엔드 포인트를 설치해야 한다. 벤치 콘솔을 설치한 PC로 엔드 포인트를 지정하면 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에프엠네트웍스가 실시한 ipTIME 벤치 테스트 결과에 의하면 스마트폰 4개(LG V30 2개, 삼성 갤럭시노트8 2개)를 공유기에 연결 상태에서 기존 MIMO는 평균 속도 통합이 328Mbps인데 MU-MIMO를 지원하면 732Mbps여서 훨씬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연회 현장에서도 ipTIME A8004ns-M 공유기에 스마트폰 4개를 연결해 동일한 테스트를 실시하였는데 794Mbps를 기록해 이에프엠네트웍스 내부 테스트보다 다소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현재 MU-MIMO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S8 / S8+와 갤럭시노트8, LG V30 등이며 각 제조사들이 최신 제품에 도입하는 추세이다.

ipTIME 공유기는 A8004ns-M(4x4), A6004ns-M(3x3), A6ns-M(3x3), A2003ns-MU(2x2)이며 무선 랜카드는 A3000UA(2x2)이다.

참고로 ipTIME 벤치로 속도 측정 시 엔드 포인트를 모두 스마트폰 하나로 설정하면 '루프백(Loop Back)' 테스트를 할 수 있다. ipTIME 벤치로 보내는 신호가 스마트폰 내부에서만 소통하여 프로세서와 메모리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는데 장치의 성능을 파악하는 용도로 쓸 수 있다.

 

한편 이에프엠네트웍스는 게이머들을 위해 VPN(Virtual Private Network, 가상 사설망) 기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VPN을 잘 활용하면 해외에 서버가 있는 게임 서비스를 더 쾌적하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프엠네트웍스는 미꾸라지 네트웍스와 공동 작업하여 온라인 게임에 최적화한 VPN을 12월 중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