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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하드웨어/파워서플라이

에너지옵티머스의 저가형 파워서플라이 Mach 500K V2.3

 

이번 필드테스트에 사용된 제품은 ENERGY OPTIMUS의 저가형 파워서플라이 Mach 500K V2.3입니다. 에너지옵티머스(ENERGY OPTIMUS)에서 판매하는 파워서플라이는 대체적으로 가성비가 높고 몇해전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온 제품입니다. 출시 초기부터 가격을 낮춰 높은 가성비를 높인 제품부터 시작해 현재는 APFC와 높은 효율을 제공하는 파워서플라이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필드테스트에 사용된 Mach 500K V2.3 제품은 그중에서도 가장 하위라인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Mach 500K V2.3은 여타 다른 에너지옵티머스 제품들과 같이 3년의 무상AS 기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상당히 많은 파워제조 업체에서 3년이상의 무상보증기간을 제공하고 있지만 몇해전만 해도 보통 1년에서 2년정도의 짧은 무상 보증기간을 적용하더 때가 있었습니다. 파워의 경우 구입후 바로 사용해서 고장이 없을 경우 보통 1-2년 동안은 별탈없이 사용하다가 점점 피로가 누적되면서 고장이 발생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적어도 3년정도의 무상보증 기간을 제공하는 제품을 고르시기를 추천합니다.

 

 Mach 500K V2.3에는 그린 IC가 적용되어 PC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동안 낭비되는 대기전력을 최소화 시켜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Mach 500K V2.3의 포장을 개봉하면 비닐로 한번 더 밀봉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품의 사용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Mach 500K V2.3는 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에너지옵티머스 파워라인업중에 가장 낮은 레벨에 속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구성물품은 상당히 단조로운 편입니다.

 

 Mach 500K V2.3의 전체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저가형 파워이다보니 한가지 단점으로 꼽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출력 케이블의 두께가 좀 얇은 편입니다. 이 제품의 정격 출력과 가격대를 고려해보면 충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Mach 500K V2.3에 사용된 쿨링팬은 120mm 저소음 팬으로 개인적으로 Mach 500K V2.3의 성능과 관련해서 가장 우수한 부분을 고르라면 팬소음이 상당히 작다는 점입니다. 팬의 회전속도가 가변되는 제품이 아니라 1800RPM으로 고정 회전수를 지니는 제품이라서 그런지 팬소음을 줄이기 위해 저소음 팬을 고르는데 나름 애쓴 흔적이 보입니다.

 

 

Mach 500K V2.3의 제품명을 보면 일반 유저들은 혼동을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이 제품의 정격출력은 얼마일까? 하는 점입니다. 제품명만 보면 500W 제품으로 혼동할수 있지만 실제 이 제품의 정격출력은 300W입니다. 개인적으로 에너지옵티머스정도의 인지도를 가지는 회사라면 굳이 정격출력과 다른 숫자를 사용하는 제품명으로 사용자의 판단을 흐리는 마케팅전략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일명 뻥파워 사전이전의 파워서플라이 시장처럼 정격을 속이는 행동이 당연시 되던 시절과 달리 요즘은 정격출력만큼은 어느정도 잘 키져지고 있기때문입니다. 제품명도 정격출력과 연동시켜 작명하는 경우가 일상적이기때문에 이 제품의 제품명도 좀 수정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제품명에 정격출력 300W라는 내용이 들어가도 가격과 성능이 받쳐주면 시장에서 충분히 살아 남을 수 있을리라 봅니다.

 

Mach 500K V2.3 케이블 파트를 보면 출력케이블이 본체의 철제구조물에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플라스틱 보호링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부품이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Mach 500K V2.3 본체 후면은 일반 파워서플라이에서 많이 적용하는 통풍구 구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원커넥터는 국내 실정에 맞도록 220V 단일 전압만을 지원하며 전원 차단 스위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Mach 500K V2.3의 내부 구조 입니다. 딱 가격대에 맞도록 기본적인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전원 입력단에는 EMI필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Mach 500K V2.3에 사용된 대기전력 제어용 그린IC 칩셋 XY6112 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파워서플라이에서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는 칩셋입니다.

 

 Mach 500K V2.3의 각종 보호회로의 동작 유무를 체크하기 위한 모니터링 IC는 WT7520 칩이 사용되었습니다.

 

 Mach 500K V2.3의 출력단 전압 안정화를 위해 470uF의 커패시터 2개가 적용되었습니다.

 

 

Mach 500K V2.3의 전원 스위치를 OFF로 했을때의 소모전력은 0W입니다. 당연히 스위치를 껐으니 소모전력이 없어야 하겠지만 일부 전자 제품의 경우 누설전력이 있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한번 측정해 봤습니다. 

 

Mach 500K V2.3에 아무런 부품도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스위치를 킬 경우 소비되는 전력 즉 대기전력측정치는 1.28W 입니다. 여기서 일반 유저와 회사의 입장차이가 발생하는데요. 일반 유저라면 전원을 켜지 않았지만 메인보드, HDD등 기본 부품을 모두 연결한 상태에서의 소모전력을 대기전력으로 생각하지만 일반 파워서플라이 제조회사에서는 파워서플라이 에 아무런 부품도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소모전력을 대기전력 값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부품을 연결하고 측정을 하면 지금 측정한 값보다 약간 더 높은 수치가 나오기 때문에 대기전력 스펙을 제대로 제시하지 않는다고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회사보다는 일반 유저입장이기 때문에 전자의 경우가 더 옳다고 보지만 파워서플라이에 연결되는 부품의 다양성이 너무 넓기때문에 모든 경우에 대해서 대기전력값을 제공하기도 어렵고 실제로 높은 소비 전력값이 나오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밝히기를 꺼리게 된다고 생각됩니다. 하여튼 대기전력과 관련해서는 이런 입장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제품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좀 더 가격대가 높은 제품들은 1W이내의 대기전력이 측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Mach 500K V2.3의 대기전력은 1W를 약간 넘어가는 수준으로 약간 높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내부 EMI필터등에서의 누설 전류가 약간 있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Mach 500K V2.3의 전원을 켠 상태, 즉 부하가 없는 경우 상태에 Mach 500K V2.3의 소모전력은 8.3W

 

무부하 동작시의 Mach 500K V2.3의 전압을 전압측정기로 측정해 봤습니다. 12V 전압의 경우 대체적으로 기준 전압보다 약간 낮은 전압이 측정되었으며 5V와 3.3V는 약간 높은 전압이 측정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전압측정값이 오차범위 이내에 들어가기 때문에 사용상의 문제는 없습니다.

 

 

이제 실제로 Mach 500K V2.3을 시스템에 장착하고 전압 안정성을 테스트 해봤습니다. 이 제품의 정격이 300W임을 고려해서 외장 VGA를 장착한 시스템이 아니라 내장 VGA를 사용하는 i3 2100 시스템으로 테스트 해봤습니다.

 

아이들 상태에서의 Mach 500K V2.3의 전압측정치입니다. 전체적으로 약간의 전압변동이 감지 되지만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풀로딩시의 Mach 500K V2.3의 전압 측정치입니다. 일단 부하가 걸리는 동시에 12V 전압이 약간 내려가는 모습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파워서플라이가 부하가 걸리면 12V의 전압이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얼마나 적게 내려가며 리플이 적은가가 각 파워의 성능을 결정하는 항목이됩니다.

 

Mach 500K V2.3 전압의 안정성을 살펴보기 위해서 12V만 확대해봤습니다. 부하가 걸리면서 아이들시보다 약 0.2V 전압이 하강했으며 0.1V정도의 리플이 보였습니다. 이정도면 Mach 500K V2.3의 가격대를 고려할때 나름 선전하는 결과를 보여준다고 생각됩니다. 5-6만원대의 파워서플라이부터 10만원이상의 파워도 이정도의 변동폭은 발생하는 경험을 해서 그런지 나름 선전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고가의 파워는 정격도 높고 다른 부가적인 기능이 많기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가격대를 고려할때 나름 괜찮은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